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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기억

달래와 나

달래. 전부터 이상하게 냉이와 헷갈렸던 나물이다.

둘다 이름이 귀여워서 그런가 좀처럼 외워지질 않는다.

냉이는 주로 탁한 된장국으로 먹고, 달래는 무침으로 먹은 기억이 있다.

 

어릴때의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냥 음식과 관련된 기억이 있을 뿐. 아 홍어는 확실히 좋아했던 것 같다.

 

어른이 되고 달래맛이 좋아졌다. 묘한 알싸한 맛과 향이 매력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달래양념장 만들어 먹기.

달래 손질은 좀 귀찮지만 달큰한 밤밥이나 고구마밥에 달래장 쓱쓱 비벼 김에 싸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

 

달래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고 한다. 비타민, 무기질, 칼슘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걱정을 덜 수 있다나.

저번에 만든 달래장이 아직도 버티고 있다. 수육이랑 같이 먹어볼까.

 

아아 달래장 다 먹으면 달래파스타도 만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