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시소스와 멸치액젓 이야기. 나는 멸치액젓보다 피시소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내가 즐겨 쓰는 피시소스는 삼게표로 비린맛도 적고 감칠맛이 좋다. 물론 멸치액젓도 가지고 있지만 피시소스만큼 두루두루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피시소스 원재료를 확인하면 멸치액젓이라 표기되어 있지만 그 맛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럼 어떻게 다른 걸까?
멸치액젓과 피시소스 비교
피시소스(Fish sauce)
생선 액젓을 발효해 만든 것을 어장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피시소스와 멸치액젓을 구분해 사용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멸치액젓은 어장에 속하는데도 말이다. 베트남에서는 느억맘, 태국에서는 남 쁠라로 통한다. 내가 사용하는 피시소스의 염도는 26.5%이며 멸치액젓 함유량은 60%에 달한다.
멸치액젓
멸치에 소금을 넣어 발효한 뒤 액만을 여과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까나리액젓과 함께 친숙한 어장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멸치액젓의 염도는 21~25% 정도이며 멸치액젓함유량은 65%에 달한다.
멸치액젓과 피시소스 사용방법
피시소스
나는 피시소스를 한식에도 사용하는 편이다. 맑은 국을 끓일 때 감칠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넣어준다. 김치볶음밥 할 때 살짝 넣어줘도 좋고, 베트남 음식인 분짜를 해먹어도 좋다. 진참치액 대신 양을 좀 줄여서 사용하기도 한다.
멸치액젓
멸치액젓은 깍두기나 간단한 겉절이를 할때 사용한다. 또한 멸치육수를 내기 귀찮을 때 멸치액젓 살짝 넣어주면 간단히 육수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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