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쑥갓 이야기. 쌈채소로도 먹고 국물 요리에 향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쑥갓은 우리나라 밥상에서 고수 같은 존재이다. 쑥을 닮은 모양새에 옅은 쑥향이 나는 향 채소인 쑥갓은 쑥처럼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쑥갓으로 떡을 해 먹진 않으니 말이다. 그럼 쑥갓과 쑥은 어떻게 다른 걸까?
쑥갓과 쑥 비슷한 듯 달라요
쑥(Wormwood)
쑥은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용으로 쓰여 온 채소이다. 주로 밭 주변, 길가 양지바른 곳에 무리 지어 자라난다. 봄에 어린 순이 올라오면 떡으로 먹는다. 요즘은 쑥라떼로도 많이 먹는다. 쑥의 향은 모기와 파리를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쑥의 효능
쑥의 시네올 성분이 폐기능 강화에 좋으며, 소화기능을 돕는다. 또한 산모의 자궁수축, 월경통 완화에도 효과가 좋다. 풍부한 비타민 A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며 쑥의 탄닌 성분이 항암을 도와준다. 한방에서는 진통, 해열, 해독, 지혈 및 빈혈 등에 쑥을 사용해왔다.
쑥갓(Crown daisy)
쑥갓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식용으로 사용하는 향미채소이다. 서양에서는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을 뿐 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쑥과 달리 쑥갓은 시설재배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구할 수 있다. 쌈채소, 나물로 먹으며 국물요리에 향을 내기 위한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인다.
쑥갓의 효능
쑥갓은 특히 비타민A 함량이 매우 높아 항산화 및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천연 항히스타민제라고도 불린다. 불면증과 위장질환, 변비 완화에도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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