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도네시아의 음식 템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최근 비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물성 고단백 식품 템페도 주목받고 있다. 템페는 인도네시아에서 발효음식을 총칭하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템페는 콩을 발효해 만든 음식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 쉽다. 그렇다면 템페는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먹는 걸까?
인도네시아의 발효음식 템페 (Tempe)
만드는 방법
템페 만드는 방법을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교해 설명해보겠다. 일단 청국장은 메주콩을 반나절 불려 솥에 뭉근히 삶아내고,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빼 볏짚과 번갈아 가며 켜켜이 쌓아 40~45도에서 48~72시간 정도 발효해 만든다. 반면에 템페는 콩을 물에 불려 껍질을 벗겨내고, 살짝 삶아 발효 스타터와 함께 섞은 다음 얇게 펴서 30도 정도에 24~36시간 정도 발효해 만든다.
맛
조리하지 않았을 때 끈적거리고, 조리 후에 특유의 구수한 맛이 나는 청국장과 달리 템페는 조리하지 않았을 때 끈적임 없이 보송보송하고 단단한 느낌이다. 보통은 기름에 구워 먹거나 튀겨 먹는데, 콩의 고소함이 부담 없이 느껴지는 맛이라고 한다. 조금은 감자와 비슷하기도 하다.
먹는 방법
템페는 얇게 썰어서 구워 먹는 게 일반적이다. 템페는 애초애 살짝만 익혀 만드는 식품으로 생으로 먹을 때보다 열을 가했을 때 콩의 맛이 더 잘 살아나기 때문이다. 굽거나 튀김 템페에 소금 후추 정도의 간을 해서 먹기도 하고, 간장 양념을 입혀 졸여 먹기도 한다.
'너는 누구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의 수박주스 땡모빤 어떻게 만들까? (0) | 2022.05.30 |
---|---|
감미료 당류 비교 꿀 설탕 물엿 올리고당 (0) | 2022.05.28 |
모양도 맛도 다른 와플의 종류 (0) | 2022.05.26 |
캐모마일 알고보면 친근하다 (0) | 2022.05.25 |
돼지고기 앞다리와 뒷다리의 차이 (1) | 2022.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