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은 복숭아이다.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은 물론 수박이라고 생각하지만! 작년부터 복숭아에 눈을 떠서 야금야금 찾아먹기 시작했다. 얼마전에는 정말 맛좋은 천도복숭아를 발견해 먹었는데. 작년에 먹었던 백도는 꽤 늦게 나왔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류가 다양한만큼 제철도, 고르는 방법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쓱 정리해보았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복숭아
1. 천도복숭아
복숭아 중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것으로 6월 중순(6월 10~20일)부터 맛볼 수 있다. 껍질에 털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크기는 야구공보다 조금 큰 정도로 꽤 작은편이다. 딱딱한 상태에서는 단맛보다는 신맛이 두드러지지만, 어느정도 후숙이 돼 말랑해졌을 때는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제법 맛있다. 주로 과즙보다는 아삭한 맛에 먹는 복숭아이다. 국내에서 생산 중인 종으로는 레드골드, 선광, 선프레, 수봉천홍, 암킹, 천홍, 환타지아 등이 있다. 껍질은 노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모습이고, 과육은 노란빛이 난다. 요즘 뜨는 종으로는 달콤한 맛이 두드러지는 신비복숭아가 있는데 6월 중순부터 2주 동안만 맛볼 수 있어 인기라고 한다. 껍질이 매끈하고, 빨간색으로 덮인 것을 골라야 바로 먹어도 달콤새콤하며 맛있다.
2. 백도복숭아
8월 말(8월 20~30일)부터 맛볼 수 있다. 껍질에 털이 보송하게 나있는 유모종이며 300g 정도로 꽤 큰 편에 속한다. 후숙 정도에 따라 딱복과 물복으로 나눌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딱복 70%에 물복 30% 정도의 상태를 좋아한다. 완전히 익을수록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생산 중인 종으로는 단백도, 대월, 대하, 미백, 월백도, 창방 등이 있다. 껍질색이 흰바탕에 자연스럽게 선홍색으로 물든 모습이며 과육은 흰색이다. 선홍색으로 많이 덮일수록, 골이 깊게 파일수록 당도가 높다고 한다.
3. 황도복숭아
9월 말(9월 20~30일) 가을 즈음에 맛볼 수 있는 늦복숭아이다. 백도와 마찬가지로 껍질에 털이 보송하게 나있는 유모종이며 300g 정도로 꽤 큰 편이다. 백도에 비해 단단하고 아삭한 맛이 두드러진다. 당도도 꽤 높은 편이다. 국내 생산 중인 종으로는 단금도, 용택골드, 장호원, 하황도 등이 있다. 과육의 색을 보면 천도와 헷갈릴 수도 있지만, 황도는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껍질도 노란색 바탕에 자연스럽게 선홍색으로 물드는 모습을 하고 있다. 황도도 마찬가지로 선홍색이 적당히 덮인 것이 달콤하고 맛있다. 너무 딱딱한 것은 실 가능성이 크고, 너무 선홍색인 것을 물러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다른 사람을 위해 손으로 눌러보지는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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