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티비 프로그램 '고독한 미식가'에서 한국의 '청국장찌개'를 맛보던 회차가 있었다. 주인공 고로가 일본의 '낫또국'과 비슷한 듯 다르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일본에서도 낫또를 국으로 먹는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낫또와 청국장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새롭게 다가왔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식재료인 청국장과 낫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청국장과 낫또 만드는 방법이 달라요
낫토(납두)
청국장과 비슷해보이지만 단순발효에 의해 숙성시켜 만든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 낫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대두가 필요하다. 불린 콩을 삶아낸 뒤 낫토균(납두균)과 섞어 40℃에서 8시간 동안 발효하고, 일주일 간 냉장 숙성하면 완성이다. 청국장이 볏짚을 통해 저절로 납두균이 생성되는 것과 달리, 낫토는 삶은 콩과 납두균을 섞어 발효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이다. 낫토도 살짝 시큼하면서 고르곤졸라같은 꼬릿한 냄새가 있지만 청국장과는 향이 매우 다르다.
청국장
청국장은 된장은 한 종류로 적어도 6달이 걸리는 된장과 달리 2~3일이면 맛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효율성이 좋은 콩 발효식품이다. 청국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콩(대두)가 필요하다. 충분히 불린 콩을 솥에 넣어 물러질 때까지 삶아준다음 볏짚 사이에 넣어 50℃에서 발효하면 된다. 따뜻한 상태로 띄우기 때문에 콩과 볏짚에서 저절로 납두균이 번식해 빠르게 발효할 수 있는 것이다. 된장보다 향이 약한 편이지만 특유의 시큼하면서 꼬릿한 냄새가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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