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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

카페 초보자를 위한 커피음료 가이드

오늘은 카페 음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평소 한 가지 음료만 마신다거나, 카페에 가는 것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면 다양한 카페 음료가 어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다년간 카페에서 일하면서 받아왔던 질문을 바탕으로, 카페 초보자들을 위한 커피음료 가이드북처럼 정리해보았다. 

 

flat white
플랫 화이트

 

커피 음료

에스프레소

곱게 갈아낸 커피 원두를 고온 고압에서 30초 이내로 내린 것을 말한다.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시키면 작은 잔에 담아내어 준다. 음료에 샷 추가하는 것은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1샷은 보통 30ml 정도이다.

 

아메리카노

물에 에스프레소 샷(이하 샷)을 더한 것을 말한다. 따뜻한 것은 온수에 샷을 넣고, 차가운 것은 얼음물에 샷을 넣어 만든다.

 

카페라테

우유에 샷을 더한 것을 말한다. 따뜻한 것은 샷에 스팀우유(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미세한 거품을 내 데운 우유)를 넣어 만들고, 차가운 것은 얼음컵에 우유를 넣어 샷을 넣어 만든다. 

 

바닐라라테 / 헤이즐넛라테

카페라테와 동일하나 바닐라 시럽 /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해 단맛과 향을 첨가한 것을 말한다.

 

돌체 라테

돌체 라테는 스타벅스에서 나온 음료로 카페라테에 연유를 더한 것을 말한다.

 

캐러멜 마끼아또

바닐라라테, 헤이즐넛 라테와는 좀 다른 게 샷을 마지막에 넣는다. 따뜻한 것은 거품이 충분히 나도록 스팀 하고 적당량의 캐러멜시럽이나 소스 위로 스팀한 우유를 올린 뒤 마지막에 점을 찍듯 샷을 붓는다. 마끼아또가 "점찍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것은 보통 맨 처음에 넣어 카라멜 시럽이나 소스와 섞이도록 한다.

 

카페모카

카페라테에 초코 소스를 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보통 휘핑크림을 추가해 먹는다.

 

카푸치노

캐러멜 마끼아또와 좀 비슷한데, 따뜻한 것은 거품을 충분히 내 스팀 하고, 차가운 것은 우유 거품기를 사용해 부드러운 거품을 만든 것을 사용한다. 보통 시나몬 설탕을 위에 뿌려 나간다.

 

콜드 브루 / 디카페인 콜드브루

찬물에 천천히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에스프레소 샷 같은 커피 특유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은 거의 없다. 깔끔하고 개운한 편이다. 맛과 향이 세지 않기 때문에 보통 차갑게 먹지만, 따뜻하게 먹는 사람들도 있다. 카페에 따라 디카페인 콜드 브루도 판매하는 곳이 있다. 다만 디카페인인 만큼 카페인이 덜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는 않다.

 

플랫화이트

카페라테와 비슷하지만 에스프레소 샷과 우유의 비율이 다르다. 거의 1 대 1에 가깝기 때문에 맛이 확 다르다. 완성된 음료의 바닥 부분이 우유의 흰색이라 플랫화이트라고 부른다. 커피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나는 한참 이것만 마실 정도로 좋아했다.

아인슈페너 / 비엔나커피

아메리카노에 생크림을 더한 것이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