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고단백식품? 닭가슴살과의 비교

오늘은 두부가 주인공.

얼마 전 강릉 여행을 다녀왔다. 초당 순두부 마을에 방문해 초당순두부를 맘껏 즐겼다.

초두부, 모두부, 초당순두부전골 등등 반찬으로는 콩비지가 나오기도 했다.

식사를 하다가 큰언니가 두부에 단백질이 사실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냐고 했다.

어쩌면 콩비지가 더 많을 수도 있다고! 궁금해진 김에 또 찾아보았다.

 

두부는 고단백 식품일까?

잘라놓은 두부

 

두부의 단백질 함량

한국인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단백질의 양은 50g 정도라고 한다.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두부 한모(300g) 당 보통 18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즉 100g 당 6g이다. 두부만으로 하루 필요한 단백질을 모두 채우려면 적어도 3모는 먹어야 할 것이다!

 

콩비지의 단백질 함량

콩비지도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100g 당 4~6g 정도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두부와 비슷한 수준인데,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고 난 찌꺼기로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영양상의 장점이 있다.

 

닭가슴살과 비교하면 어떨까?

 

조리하지 않은 닭가슴살

 

닭가슴살의 단백질 함량

요즘은 식단 조절을 위한 닭가슴살 제품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미 익혀진 상태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식품이 많다. 이런 닭가슴살은 한 팩에 약 100g, 한쪽의 닭가슴살이 들어있다. 단백질 함량은 22~24g 정도에 달한다. 두부와 비교했을 때 거의 4배 수준이다. 하루 필요한 단백질을 모두 채우려면 닭가슴살 2쪽만 먹으면 된다!

 

두부 VS 닭가슴살

두부의 단백질 함량이 닭가슴살의 1/4밖에 되질 않지만, 일단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로 훌륭함에 틀림없을 것이다. 두부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뻑뻑한 닭가슴살보단 먹기에 수월하다. 두부 900g과 닭가슴살 200g의 단백질 함량이 맞먹는다는 게 좀 충격적이긴 하지만, 두부와 닭가슴살 가리지 않고 먹으며 식단 조절을 한다면 두 개를 적당히 번갈아가며 먹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