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선한 채소를 좋은 가격에 얻기 위해 종종 농협 로컬푸드 매장에 간다.
진열장에 가지런히 놓인 파릇한 채소들의 색과 향을 구경하다 보면 새로운 채소가 내 눈에 확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너는 누구냐' 그때 나는 궁금증에 휩싸여 그대로 집에 데려오게 된다.
오늘의 재료는 콜라비. 동그랗고 묵직한 보라색 채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알다
명칭
콜라비는 순무양배추 또는 구경양배추라고 불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콜라비는 양배추에서 분화된 채소다.
영어 명칭은 (kohlrabi)로 독일어 kohl(양배추)와 rabic(순무)의 합성어이다.
모양과 빛깔
콜라비는 넓적하고 동그란 모양이고, 보통 8-10cm 정도의 지름을 갖는다. 옅은 녹색이나 자주 또는 보라색의 껍질을 갖는다.
원산지
북유럽의 해안지방
국내 생산지
전남 강진, 전남 해남, 전북 익산, 제주
영양과 효능
콜라비는 91% 수분, 섬유 0.9%, 당분 6.1%, 단백질 1.6%로 이뤄져 있다.
생체 100g 당 칼슘 40mg, 비타민C 60mg이 함유되어있다. 100g 당 27kcal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십자화과 채소로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다
가격
나는 농협 로컬푸드 매장에서 1,000원에 구입했다.
고르는 법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지름 5-8cm 정도가 좋다.
대부분의 채소는 크기가 크면 달지 않거나 식감이 안 좋다.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 이파리가 보송보송, 파릇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다루다
손질하는 법
위아래를 1-2cm가량 칼로 잘라내고, 껍질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칼을 이용해 살살 벗겨낸다.
껍질이 질기고 두껍기 때문에 손을 다칠 위험이 있어 감자칼은 추천하지 않는다.
흰 알맹이가 보일 때까지 껍질을 충분히 벗겨내야 질기지 않다.
보관하는 법
잎을 제거해 줄기 부분을 젖은 키친타월로 감싸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즐기다
맛
콜라비는 양배추의 단맛과 순무의 약간 매운맛이 합쳐진 듯하다. 또 브로콜리 줄기 부분에 단맛이 더욱 첨가된 듯하기도 하다. 약간 후추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식감은 무와 비슷하며 향이 강하지 않아 생식으로 먹기에 좋다.
먹는 방법
우리나라에서는 깍두기로 많이 담가 먹는 듯하다.
나는 채 썰어 코울슬로로 즐겼다. 아니 콜라비슬로!
또 참치김밥 재료로 넣어 먹기도 했는데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이 참 잘 어울렸다.
감자와 함께 으깬 뒤 버터를 더해 퓌레로 즐기기도 한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우유와 함께 먹을 때 칼슘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 콜라비의 소화효소가 현미의 소화 흡수를 돕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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