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향신료 욕심쟁이의 부엌은 통일성 없는 허브와 외국 소스들로 가득하다.
오늘은 먼저 허브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가장 먼저 샀던 허브는 파슬리였다. 자취 초반에 콘치즈 해 먹으려고 샀던 것 같다.
요리 마무리 단계에 부담없이 쓸 수 있는 파슬리는 구불구불한 모양부터 납작한 모양까지 종류도 쓰임새도 다양하다.
파슬리의 종류
컬리 파슬리(Curly Parsley)
컬리 파슬리는 우리나라에서 고명용으로 흔히 쓰는 허브이다.
이름처럼 곱슬곱슬한 모양을 가진다. 각종 식당에서 데코용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컬리 파슬리는 향이 강하고 쓴맛 또한 강해 요리용이라기보단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이탈리안 파슬리(Italian Parsley)
이탈리안 파슬리는 납작한 모양의 잎 때문에 'Flat leaf'라고 불리기도 한다.
양식에 사용하는 파슬리는 이탈리안 파슬리라고 보면 된다. 향과 쓴맛이 강하지 않아 육류와 어류, 채소 요리에 두루두루 쓰인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요리 마무리 단계에 올려 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함부르크 파슬리(Hamburg Parsley)
함부르크 파슬리는 잎보다는 뿌리를 먹기 위한 허브이다.
홀스래디시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다. 맛이 너무 세서 생으로 먹기보단 요리에 맛을 입혀주는 역할은 한다.
나폴리 파슬리(Neapolitan Parsley)
나폴리탄 파슬리는 1미터까지 자라는 허브로 줄기가 두꺼워 셀러리처럼 먹기도 한다.
이탈리안 파슬리와 달리 잎이 크고 넓적하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이다. 특유의 아로마 향과 셀러리와 비슷한 맛이 매력이다.
파슬리와 비슷한 허브
처빌(Chervil)
처빌은 프렌치파슬리(French Parsley)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겉모습이 파슬리와 유사하며, 프랑스에서 많이 쓰이는 허브이다. 파슬리, 타라곤, 차이브와 함께 프랑스의 허브 믹스 중 하나인 파인 허브(Fine Herbs)에 속한다.
맛은 파슬리보다 섬세하며 감초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파슬리와 마찬가지로 열을 가하면 향이 쉽게 사라지기 때문에 요리 마무리 단계에서 신선한 상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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