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인공은 오이고추.
오이고추는 녹광고추와 피망을 교잡해 만든 종으로 아삭이고추라고도 부른다.
나는 청양고추나 풋고추를 생으로 씹어먹을 만큼 매운맛에 강하지 않아서 대신 오이고추를 즐겨먹는다. 여름에 쌈장에 찍어 먹는 오이고추는 참 맛있다. 껍질이 얇으며 과육이 아삭거리는 식감에 매운맛은 거의 나질 않는다. 그렇다면 피부나 눈에 닿아도 맵지 않은 걸까?
오이고추는 맵지 않은걸까?
혀와 눈은 다르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오이고추는 맵다. 무슨 소리냐? 오이고추를 먹었을 때 혀에서 느껴지는 맛은 맵지 않다. 이건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눈에 닿으면 맵다는 걸 알게 될꺼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오이고추를 신나게 한입 크기로 썰고, 무심결에 눈을 비볐는데 매워서 너무나 괴로웠다. 오이고추라고 무시하는 게 아니었다. 결론은 오이고추도 고추다.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을 뿐 매운 성분은 있기 때문에 절대 눈을 비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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