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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

냉장보관 NO! 상온 보관해야 하는 과일과 채소들

오늘은 냉장고와 식재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960년대에 들어서 가정의 냉장고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각각의 식재료를 알맞게 보관하는 일은 우리 삶과 멀어지게 되었다. 큰맘 먹고 구매한 식재료가 냉장고에 넣어둬 물러지거나 상해서 버리게 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냉장보관보다 상온 보관해야 할 식재료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상온 보관해야 할 과일과 채소들

 

onion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 양파

 

열대과일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아보카도 등의 열대과일은 상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열대과일은 구입 후 후숙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후숙 되지 않은 과일을 냉장 보관했다가는 후숙도 되지 않을뿐더러 저온 장애를 입어 먹을 수가 없게 된다. 열대과일은 후숙이 될 때까지 상온 보관한 뒤 손질해 먹고, 남은 것은 짧게 냉장 보관하며 먹는 것이 좋다. 

 

시트러스 계열 과일

오렌지, 자몽, 레몬 등 껍질이 두꺼운 시트러스 과일은 보관이 쉽다. 7~14일 안에 먹을 것이라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 보관하면 된다. 그 이상 보관한다면 양초를 녹여 얻어낸 밀랍을 꼭지 쪽에 발라주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도 있다. 귤은 껍질이 얇아서 보관하기 더 어려운데, 좁고 깊은 용기보단 넓은 그릇에 펼쳐서 보관하면 더 오래 먹을 수 있다.

 

열매채소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가지, 애호박, 오이 등의 열매채소도 상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포인트는 수분을 유지해주는 것이다. 가지와 오이는 인도가 원산지로 덥고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애호박, 파프리카, 고추, 토마토도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가 원산지로 추운 환경과는 친하지가 않다. 열매채소들은 상온 보관하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꼭지에 밀랍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향신채소

파, 양파, 대파도 상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양파와 마늘은 습기에 약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이때 껍질은 벗기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나는 주로 양파망 여러 개에 양파 3-4개씩을 나눠 벽에 달아 보관한다. 대파는 뿌리만 살짝 물에 담길정도로 하여 매일 물을 갈아주며 관리해준다. 

 

서류

감자와 고구마 같은 서류도 상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자는 밝은 곳에 있으면 껍질이 푸른 빛으로 변하고 싹이 나기 때문에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통풍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뚜껑 달린 라탄 바구니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고구마도 감자와 마찬가지로 어둡고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좋아한다. 다만 고구마의 경우 구입 후 1-2일가량 말려서 수분을 날려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