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식재료는 진정, 최면 효과가 있다는 허브 딜이다.
딜(dill)은 스칸디나비아어로 '진정시키다'라는 뜻을 가진 'dilla'에서 유래됐다.
깃털을 닮은 딜은 살짝만 흔들어도 특유의 산뜻하면서 포근한 향이 퍼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레몬 딜 버터를 위한 허브로 많이들 알려져 있는 것 같다.
나는 딜이 어떤 식재료와 어울리고 또 어떤 요리에 쓰이는지 궁금해졌다.
연어
그라브락스(Gravlax)
연어를 소금과 설탕 그리고 딜에 절인 음식으로 연어를 장기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숙성 후에 레몬즙과 신선한 딜을 올려 먹는다.
오이
오이피클(Pickled cucumber)
유럽에서는 오이피클을 만들 때 딜의 잎을 사용해왔다.
우리나라의 달콤한 피클과 달리, 원래 오이피클의 낯선 향은 딜에서 오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
독일식 오이 샐러드(Gurkensalat)
오이와 소금, 후추, 설탕, 레몬즙 그리고 딜을 넣어 만드는 샐러드로 사워크림을 추가하기도 한다.
차지키(Tzatziki)
그리스의 전통요리로 애피타이저나 소스로 사용된다. 요거트에 오이와 마늘, 레몬즙 그리고 딜을 다져 넣어 만든다.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대부분의 요리에 곁들이는 음식이다.
딜 보관법
젖은 행주나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 보관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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