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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트와 파이, 어떻게 다른가요? 오늘은 파이와 타르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에그타르트의 종류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려다가, 그전에 파이와 타르트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써본다. 그럼 파이(Pie)와 타르트(Tarte) 어떻게 다를까? 파이와 타르트 파이(Pie) 파이는 앵글로 색슨족의 전통요리이다. 버터, 쇼트닝, 라드와 같은 유지를 밀가루와 반죽한 것을 바닥용과 뚜껑용으로 나눠 준비한다. 파이 틀에 바닥용 반죽을 얇게 깔아 속재료를 채워 뚜껑용 반죽을 덮어 구워내 만든다. 취향에 따라서 바닥용 반죽만 먼저 깔아 1차로 구워내기도 한다. 이때 누름돌을 위에 깔아 가운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고 고르게 익도록 도와준다. 가장 유명한 파이로는 애플파이, 피칸파이, 펌킨파이 등이 있다. 파이는 속재료의 선택지.. 더보기
전통과자, 정과 유과 약과 강정의 차이? 오늘은 한국의 전통과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정과, 유과 그리고 약과는 명절 선물세트로는 접하기 쉽지만 평상시에 먹는 과자랑은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최근 도라지정과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다른 전통과자에도 관심이 옮겨가게 된 듯하다. 뭐든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법이니까 추석 전에 전통과자에 대해 익혀보자. 한국의 전통과자 정과(正果) 식물의 뿌리, 줄기, 열매 등을 조청이나 꿀 또는 설탕으로 조린 것을 말한다. 도라지정과, 생강정과가 가장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사과, 금귤 등의 과일로 만든 정과도 인기가 있다. 약과(藥菓) 밀가루, 꿀, 기름으로 반죽하여 모양을 낸 뒤 기름에 지지거나 튀긴 후 꿀이나 조청을 바른 것을 말한다. 작은 사이즈로도 판매되며 편의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전통과자.. 더보기
카페 초보자를 위한 커피음료 가이드 오늘은 카페 음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평소 한 가지 음료만 마신다거나, 카페에 가는 것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면 다양한 카페 음료가 어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다년간 카페에서 일하면서 받아왔던 질문을 바탕으로, 카페 초보자들을 위한 커피음료 가이드북처럼 정리해보았다. 커피 음료 에스프레소 곱게 갈아낸 커피 원두를 고온 고압에서 30초 이내로 내린 것을 말한다.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시키면 작은 잔에 담아내어 준다. 음료에 샷 추가하는 것은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1샷은 보통 30ml 정도이다. 아메리카노 물에 에스프레소 샷(이하 샷)을 더한 것을 말한다. 따뜻한 것은 온수에 샷을 넣고, 차가운 것은 얼음물에 샷을 넣어 만든다. 카페라테 우유에 샷을 더한 것을 말한다. 따뜻한 것.. 더보기
잠봉과 하몽, 프로슈토 차이점? 오늘은 햄 이야기. 작년 즈음에 잠봉 햄과 버터를 바게트에 끼워 만든 샌드위치인 잠봉 뵈르가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잠봉과 하몽은 이름은 비슷한데, 어떻게 다른 걸까?"라는 의문도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우리에게 익숙한 잠봉은 쿡드 햄, 하몽과 프로슈토는 생햄으로 분류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정도 정보만으로는 부족한 듯하여 좀 더 알아보았다. 생햄(Cured Ham) 생햄이 뭔가요? Cured 단어의 뜻이 "보존한, 소금에 절인, 저장한"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생햄은 날고기를 소금에 절여 건조, 숙성, 훈제 등의 과정을 거친 햄을 말한다. 잠봉, 하몽, 프로슈토의 차이 잠봉(Jambon) 잠봉은 햄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위의 프로슈토, 하몽과는 좀 다른 카테고리 상에 위치해있다. 굳.. 더보기
마라탕 푸주 무슨 의미일까? 만드는 방법은? 오늘은 마라탕, 마라샹궈의 인기 재료 푸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주름진 모양에 얇은 피로 소스를 잘 흡수하는 데다, 식감도 쫄깃한 듯 부드러워서 어떤 이들은 푸주의 맛으로 마라탕의 맛을 판단하기도 한다. 푸주가 한국의 식재료가 아니다 보니, 뜻이라든가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이것저것 뒤져보다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다. 푸주 [fǔzhú] 뜻 푸주는 대나무처럼 긴 모양을 하고 있어 부죽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부는 두부의 부로 썩을 부(腐) 자를 쓰고, 죽은 대나무 죽(竹) 자를 쓴다. 중국에서는 '腐'가 두부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푸주는 대나무 모양의 두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 "Roll of dried bean curd", 푸주의 영어 명칭이다. .. 더보기
딱복? 물복? 품종별 나오는 시기 여름이 짙어지고 있다는 것은 복숭아를 맘껏 먹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복숭아는 물복이라는 주장이 꽤 센듯하지만 나는 무조건 딱복파이다. 하지만 오늘 글에서는 물복과 딱복에 대한 정보를 모두 쓸 예정이다. 요즘 천도복숭아 맛도 꽤 괜찮긴 하지만, 빨리 맛있는 딱복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품종별 시기를 정리해보았다. 딱복 품종별 수확시기 마도카 8월 초순, 백도로 사각거리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유명 9월 초순, 백도로 과육과 과피가 유백색에 가깝다. 물복 품종별 수확시기 대옥계 그레이트 7월 하순, 백도로 크기가 크고 말랑한 식감에 과즙이 많다. 용택골드 7월 하순, 황도로 말랑한 식감에 과즙이 풍부하다. 향이 일품이다. 미백 8월 초순, 백도를 대표하는 품종 중 하나로 매우 말랑한 식감.. 더보기
청국장과 낫또 어떻게 다를까? 일본 티비 프로그램 '고독한 미식가'에서 한국의 '청국장찌개'를 맛보던 회차가 있었다. 주인공 고로가 일본의 '낫또국'과 비슷한 듯 다르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일본에서도 낫또를 국으로 먹는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낫또와 청국장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새롭게 다가왔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식재료인 청국장과 낫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청국장과 낫또 만드는 방법이 달라요 낫토(납두) 청국장과 비슷해보이지만 단순발효에 의해 숙성시켜 만든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 낫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대두가 필요하다. 불린 콩을 삶아낸 뒤 낫토균(납두균)과 섞어 40℃에서 8시간 동안 발효하고, 일주일 간 냉장 숙성하면 완성이다. 청국장이 볏짚을 통해 저절로 납두균이 생성되는 것과 달리, 낫토.. 더보기
청포묵은 녹두묵? 녹두를 먹는 다양한 방법 오늘의 주인공은 녹두이다. 녹두장군 정봉준 할 때 그 녹두가 맞다! 여담이지만, 정봉준은 어려서부터 키가 작아 녹두 알갱이만 하다고 하여 동네 사람들이 녹두라는 별명을 지어졌다고 한다. 한알에 기껏 해봐야 5mm나 될 텐데 말이다. 여하튼 오늘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녹두를 먹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녹두를 먹는 다양한 방법 숙주나물 은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숙주나물은 녹두에 싹을 틔워서 만들어낸 나물이다. 콩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해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다. 콩나물은 대가리가 노랗고 타원형이고, 숙주나물은 노랗지만 깃털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맛도 콩나물은 아삭아삭하지만, 숙주나물은 부드럽고 좀 더 단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여담이지만, 숙주나물은 빨리 쉬어버리는 특징이 있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