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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

국산 케찹과 외국 케찹은 왜 맛이 다를까? 오늘은 케첩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케첩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오O기 케챂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숙한 맛에 케첩을 좋아했지만 슬슬 밍밍한 한국 케첩에 질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하O즈케찹을 접하게 되었고, 그 뒤로 하O즈케찹만 사 먹고 있다. 신맛도 좀 더 세고 뒷맛도 깔끔한 맛이 매력적인데, 어떤 재료 때문에 이렇게 까지 맛에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졌다. 케첩의 유래 중국에서 시작됐다? 케첩은 중국의 생선 발효소스 키찹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중국에 온 네덜란드인과 영국인이 이 소스를 고향으로 가져갔고, 토착 작물로 케첩을 만들기 시작했다. 영국에선 버섯 케첩이 아직까지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토마토케첩도 같은 이유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O즈케첩과 오O기케챂 맛이 다른 이유.. 더보기
꿀은 비건식품이 아니다 오늘은 꿀 이야기. 윤리적인 이유, 종교적인 이유, 건강상의 이유로 비건이 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비건이 아니지만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먹고 마시는 음식들을 알아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한참 비건에 관심을 가졌을 때 꿀이 비건 식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꿀은 왜 비건을 위한 식품이 될 수 없는지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비건이란? 정의 고기, 유제품, 달걀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식품을 피하고 식물성 식품만을 먹는 채식주의 단계 중 하나이다. 꿀은 왜 비건 식품이 아닌가 윤리적인 문제 일단 꿀벌은 식물이 아니라 곤충 즉 동물인 것을 알아야 한다. 꿀은 꿀벌은 일생동안 살아남기 위해 꿀을 모으게 되는데, 인간이 이 꿀들을 모두 훔쳐가는 셈이다. 또한 꿀벌 떼가 .. 더보기
리치 람부탄 용안 어떻게 다른가? 람부탄, 리치, 용안까지 속살이 반투명한 젤리 상태인 열대과일은 헷갈리기 쉽다. 리치, 람부탄, 용안 모두 무환자나무에 속하는 과일로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덜 익은 과일을 섭취할 때 히포 글리신과 MCPG 성분에 의해 저혈당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한다. 성인은 하루 10개 미만, 어린이는 하루 5개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하며 이 셋을 구별하기 위한 글을 써본다. 람부탄(Rambutan) 생김새 굵은 털 같은 게 나있어 겉모습은 성게를 닮았으며 속살은 반투명하다. 씨는 연한 노란색이다. 맛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하다. 리치보다 달지만, 안쪽 씨가 잘 떼지지 않아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리치(Lychee) 생김새 겉모습은 붉고 울퉁불퉁한 가죽 같은 것으로 둘러싸인 느낌이다. 속살은 반투명하고 씨는 갈색.. 더보기
통밀과 호밀의 차이 오늘은 밀보단 텁텁하지만 부담을 덜어내고 먹을 수 있는 통밀과 호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한창 다이어트한다고 밀가루 빵 대신 호밀, 통밀빵에 관심 갖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고민하다 호밀가루를 샀었다. 통밀이나 호밀이나 밀가루보단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둘 다 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둘의 차이를 간단히 적어보았다. 통밀 정의 도정하기 전의 밀을 말한다. 겉껍질만 벗겨낸 상태이다.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밀보다 알갱이가 크고 연한 갈색빛이다. 맛 거칠고 텁텁한 맛이 있으나 통밀 특유의 풍미가 있다. 활용 요리 주로 빵이나 비스킷을 만들어 먹고, 통밀을 볶아 차로 마시기도 한다. 호밀 정의 벼과에 속하는 곡물 중 하나로 밀과 비슷한 모양이다. 글루텐은 거의 함유돼 있지 않.. 더보기
잼 마멀레이드 콩포트 차이 오늘은 설탕에 조린 과일들 이야기. 잼(Jam), 마멀레이드(Marmalade), 콩포트(Compote) 이 세 가지는 모두 과일을 설탕에 조린 식품이다. 집에 갑자기 다량의 과일이 들어오면 설탕에 과일을 조리곤 한다. 조리방법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 거의 비슷해서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 세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잼(Jam) 조리방법 과일과 같은 비율의 설탕을 냄비에 넣어 약불로 오랜 시간 조린다. 특징 딸기, 사과, 블루베리 등으로 가장 많이 만든다. 집에서 만들 땐 설탕량을 줄일 수 있으나 저장성이 떨어져 냉장 보관하더라고 빨리 먹는 게 좋다. 마멀레이드(Marmalade) 조리방법 잼과 달리 감귤류의 과일의 과육과 껍질을 함께 설탕에 조린다. 특징 젤.. 더보기
닭똥집의 비밀 오늘은 닭의 특수부위 닭똥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닭똥집은 모래주머니, 근위라는 명칭도 가지고 있는데, 이름 때문에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드는 부위이기도 하다. 나는 시골에서 자라서 촌닭을 손질하는 것도 많이 봐왔고, 신선한 닭똥집을 회로 먹기도 했다. 요즘은 튀김이나 볶음으로 어느 정도 알려진 닭똥집이다. 그런데 이 닭똥집이 어떤 부위인지는 알고 먹는 건가? 그래서 정리해보았다. 닭똥집 명칭 닭똥집은 닭 모래주머니, 닭모래집이라고도 부른다. 닭 근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위 닭의 위와 이어진 근위(筋胃)이다. 이빨이 없는 닭은 모래와 함께 음실물을 섭취하며 근위에서 직접적으로 소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잘게 쪼개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근벽이 두껍게 발달되어 있다. 맛 신선한 닭똥집은 회로도 먹을수가 .. 더보기
헷갈리는 해산물 멍게 성게 해삼 오늘은 해산물 이야기. 횟집을 가면 항상 멍게, 성게, 해삼, 개불이 세트인 마냥 한 접시에 나오곤 한다. 개불은 모양 때문에 구별이 가지만 멍게, 성게, 해삼은 이름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서 늘 헷갈린다. 많이 먹어보질 않아서 그런 거겠지만... 오늘 이 세 가지 해산물들 딱 정리하고 외워버리려고 글을 써본다! 멍게(Sea squirt) 특징 우렁쉥이라고도 불린다. 돌기 때문에 바다의 파인애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웅동체 생물이다. 10~18cm 정도로 자라며, 주로 바위에 붙어산다. 속살은 주황빛이며, 여름철에 맛이 가장 좋다. 맛 상큼하고 시원한 바다의 맛이 난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삼(Sea cucumber) 특징 바다의 인삼이라고도 불린다. 영어 명칭은 바다 오이이다... 더보기
설탕없이 달콤한 길쭉 단호박 만차랑 오늘은 본가에 다녀와 발견한 단호박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빠가 호박을 쪄 놨길래 먹어봤는데 설탕을 머금은 듯 달았다. 수분이 많은 늙은 호박과 비교했을 때 고구마에 가까운 맛이었다. 작년에 여름에도 먹은 기억이 있는데, 길쭉하길래 그냥 얼룩이 풋호박인 줄 알았다. 그렇데 알고 보니 만차랑 단호박이었다. 이름이 잘 알려지질 않아 검색해도 없길래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만차랑 단호박 특성 아시아 만차랑, 만차량이라고도 불린다. 긴 타원형이며 큰 것은 2~3kg까지도 나간다. 잘 후숙 된 경우 당도가 24 brix로 시중에 판매되는 오렌지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정도이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다. 맛 미니 단호박보다 2배 이상 달며, 찰기가 있어 꿀고구마에 가까운 맛이다. 그래서 찹쌀가루나 설탕.. 더보기